안녕하세요!
며칠 전 동생이 한 달간 나갈 일이 있어서 그 기회에 셀프로 벽지 페인팅을 하였습니다.
정말... 중노동 이었습니다.
부모님과 같이 진행하였습니다.
그때 있었던 일들을 같이 공유하고자 합니다.
제가 중간부터 사진을 찍어서 자세한 설명은 힘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건 처음 페인트를 칠하던 날 천장 페인트 할 페인트 색을 섞던 사진입니다.
저희 가족은 많은 페인트 중에서 흰색 페인트와 색소가 따로 오는 페인트를 구매했습니다.
천장은 1면이고 나머지 벽은 4 벽이라 천장 페인트를 따로 사기에는 남은 것이 아깝기에 여럿 얘기 끝에 결정하였습니다.
또 처음 하는 셀프 페인팅이다 보니 도구가 부족해서 보이시는 것처럼 만들어 썼습니다.
일회용 숟가락에 나무젓가락을 붙여 만들어 젓는 도구로 썼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하고 또 언제 할지 모르니까 도구를 사기에는 망설여졌습니다.
제가 구매한 곳에서는 롤러나 붓이나 트레이 등을 같이 보내줬는데 이런 세세한 도구는 없었습니다.
이렇게 생긴 색소를 아까 보여드린 페인트통에 조금씩 섞어 사용했습니다.
색소가 보이시는 것처럼 작아서 엄청 색이 진할 줄 알고 조금씩 사용했으나 페인트 양이 많아서 그런지 그렇게 안 파래졌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한두 방울씩 섞다가 정말 색 만드는 데만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첫날에 젯소를 바르고, 마스킹 테이프를 칠했습니다. 젯소는 원래 벽 모든 곳에 칠하려 하였으나.. 아빠가 굉장히 귀찮아하신 관계로 되게 얼룩이 만이 졌던 곳만 바르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너무 대충 하는 것 아닌가 싶었는데 모든 작업을 끝낸 지금에서는 그냥 젯소를 대강 발랐던 게 정신건강에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1리터나 샀는데 남으니까 아까웠습니다.
아참, 만약 구매하실 분은 1리터만 있어도 충분하게 방구석구석을 바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을 타서 사용하고, 원래 젯소 작업은 깔끔하게 되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1차로 작업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요새 페인트가 잘 나와서 젯소 작업이 무리하게 필요하진 않지만 저 같은 경우는 벽지가 실크에 엠보싱 작업이 돼있던 터라 페인트가 잘 스며들지 않을 것 같아 병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마저도 대강 발라서 그다지 효과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할 거면 완전히 다 하는 게 좋긴 한 것 같습니다.)
페인트 색을 다 만든 후에는 퍼는 도구도 없어서 그냥 종이컵으로 퍼담았습니다.
이렇게 보니까 정말 막무가내로 한 것 같습니다. 저 검은 비닐봉지는 트레이에 검은 비닐봉지를 씌워 사용한 것입니다.
색이 사진상으로는 그냥 하얀색으로 보이지만 미색 하늘색을 띱니다. 실제로 발라놓은 천장엔 파란색이 뚜렷하게 보이는데 사진상으로는 그냥 하얗게만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 날 천장을 칠해놓고 너무 색을 많이 탄 건 아닌가 걱정했었습니다.
페인트 색을 만들 때는 이러고 한참을 놀았던 것 같습니다. 파란색 색소를 떨어뜨려놓고 이렇게 숟가락으로 휘젓고 퐁당해보고 하는데 너무 재밌었습니다. 색상도 화려하고 말입니다. 왜 마블링이란 것이 생겨났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이걸로 그림을 그리면 너무 예쁠 것 같았습니다. 몽환적이고 신비로웠습니다.
정말 이걸로 한참을 놀았네요. 색이 풀린 곳은 파란색으로 예쁜 그러데이션이 보이는데, 검을 정도로 뭉친 곳에 한번 숟가락질을 해주면 다른 곳처럼 파란색으로 예쁜 그라데이션이 나옵니다. 다시 봐도 뭔가 기분이 좋습니다.
천장을 칠할 때는 조금만 묽어도 붓을 통해 뚝뚝 페인트가 떨어지는 바람에 되게 애먹었습니다.
그래서 물도 많이 못 타고 되직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계속 천장을 보고 손을 올리고 있어야 해서 그런지 노동강도가 상당하였습니다. 여러분.. 혹시라도 셀프 페인팅할 일이 있다면 많이 알아보고 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많이 알아볼 시간도 없이 아빠가 강행하셔서,
더 편히 하는 방법을 계속 찾게 돼서 그것도 정말 고역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내일 2편으로 들고 오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일상 > 알아두면 좋을 일상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셀프 벽지 페인트하기 -2- (1) | 2020.07.07 |
---|
댓글